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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추가상승 '브레이크'
입력1999-11-24 00:00:00
수정
1999.11.24 00:00:00
서정명 기자
24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인과 함께 연일 매수주문을 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전매도에 나서며 이익실현에 돌입했고, Y2K(2000년 표기)문제로 내년 3월물 거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선물지수가 전고점인 125포인트를 돌파하기에는 시장에너지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124.00포인트에서 강한 매물벽이 형성되면서 3일 연속 하락, 단기조정을 받는 모습이다.외국인들은 이달초 지수선물이 105.00포인트대에서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자 신규 사자주문을 내며 누적 순매수 잔고를 4,000계약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수선물이 120.00포인트에 진입하는 것을 기다려 전매도에 나서면서 누적 순매수 잔고를 1,900계약으로 대폭 줄였다. 22일 신규매수는 623계약이었으나 전매도 물량은 2,105계약에 달했으며 23일에는 전매도 증가로 71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이기도 했다.
한빛증권 노우성(盧宇城)대리는 『외국인과 함께 개인들도 전매도에 동참하고 있으며 투신권도 손절매 성격의 환매수에 가담할 뿐 공격적인 신규매수 주문을 내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옵션시장에서 12월물의 경우 콜옵션을 팔아치우고 풋옵션을 대규모로 사들이는 등 지수하락에 대비하는 보수적인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1조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잔고도 매물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순위변동이 자주 일어나 포트폴리오 구성상 추적오차(트레킹에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시장베이시스 축소로 만기일 이전에 7,000억원 가량의 매수차익 청산물량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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