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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 현대회장] "연말까지 부채비율 200% 무난"

-이번에 북한측으로부터 보장받은 내용은.▲지난해 10월 금강산관광 기본합의서에 따라 금강산 개발사업에 대한 독점사용권을 북한측으로부터 받았으나 기간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에 30년 기간 보장서를 문서로 확약받았다. -독점권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해금강에서 통천지역 90㎞에 이르는 지역의 부지이용권을 포함, 부두시설·공연장·휴게소 등 시설물과 관광사업권이다. -서해안 경제특구공단의 위치는 정해졌는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신의주를 제안했을 뿐 최종결정되지는 않았다. 오는 11월 6일 부지조사단이 방북해서 신의주와 남포· 해주를 모두 방문해서 세곳 중에 한곳을 결정할 것이다. -공단의 위치는 어디가 적합한가. ▲해주근처가 가장 적합하다. 인적교류도 쉽고 완제품 수출과 원부자재 운송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외자유치 계획은 있는가. ▲사업이 어느 정도 확정되면 내년 초 대규모 해외로드쇼를 계획하고 있다. -김용순(金容淳) 아·태위원장은 예정대로 서울에 오는가. ▲공단의 위치가 확정되는 대로 12월에 서울에 온다. 남북한 농구시합은 22일에 갖기로 합의했다. -현대그룹은 연말까지 부채비율 200%를 맞출 수 있는가. ▲석유화학빅딜이 다소 늦어져 계획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으나 부채비율 200%를 맞추는 데 큰 문제는 없다. 부채비율을 모든 기업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다. 개별기업의 적정부채비율은 정부에서 정할 일이 아니고 주거래은행의 몫이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부의 재벌정책에 원칙적으로 공감하지만 속도가 문제다. 기업들이 어느 정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한다. 한꺼번에 모든 일을 처리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 -현대의 구조조정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현대는 어느 기업보다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98년 이후 자산재평가를 인정받지 못했고 계열사 순환출자를 인정받지 못해 부채비율이 높아진 것일 뿐이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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