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1·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7,000억원, 영업이익 9,517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이는 각각 전 분기보다 10%, 21%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D램은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9,745억원으로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D램 산업의 독과점 체제 진입으로 과거보다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단기적으로는 수요 부진 및 메모리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주가의 박스권 돌파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낸드(NAND)는 모바일 기기의 수요 부진과 예상보다 컸던 가격하락 탓으로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15% 하락한 6,604억원, 영업적자는 17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5% 상향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출 시의 기준 시점이 지난해 4분기에서 올해 2분기로 변경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조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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