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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요다, 막판을 넘기다

제8보(139~203)


이 바둑의 1인당 제한시간은 8시간. 숙소에 함께 머물며 이틀에 걸쳐 두어졌다. 초읽기는 7시간 50분이 지나면 읽기 시작한다. 원래 장고파인 요다가 먼저 초읽기에 몰렸다. 초읽기에 몰린 요다가 끝낼 찬스를 놓쳤기 때문에 종반이 길어졌다. 흑71이 실수. 참고도1의 흑1,3으로 두었더라면 장쉬는 여기서 돌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애초에 흑39로도 가에 지켰더라면 간명했다. 실전보는 백이 42를 선점하고 56으로 좌우의 흑을 분단하게 되었으므로 중앙 흑대마의 사활이 최후의 변수로 등장했다. 백96이 안형을 파괴하는 급소로 검토진을 긴장시켰으나 요다의 흑103이 침착해서 백의 노림수는 물거품이 된다. 백96으로 참고도2의 백1부터 찌르면 어떻게 될까. 그때는 흑2 이하 12로 엄청나게 큰 패가 난다. 문제는 팻감인데 흑에게는 자체로 살자는 팻감이 많아서 백이 어차피 안된다는 것이 결론이다. 종국했을 때 요다는 7시간 58분을 쓴 상태였고 장쉬는 7시간 6분을 쓰고 있었다. 왕리청9단의 총평을 들어 본다. “막판에 몰린 요다명인의 집중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또한 중원 경영의 어려움이 여실히 입증된 바둑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중원에 우주류를 자주 펼치는 다케미야야말로 이 시대의 고수 가운데 고수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60,66,84…54. 63,77…57) 203수끝 흑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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