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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인근주민 초창 만찬간담회

노무현 대통령이 인근 주민 17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청운동 효자동 사직동 삼청동 가회동 등 청와대 인근 5개동과 과거 노 대통령이 거주했던 명륜동 주민들로, 통상 반상회가 열리는 25일 맞추어 청와대로 초청되었다. 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98년 7월 선거에서 여러분이 저를 종로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셔서 여러 곳에서 대접 잘 받았고 대통령도 됐다"면서 "종로가 특별한 정기, 힘이 있는 곳 같다"고 덕담했다. 노 대통령은 "제가 지역구를 부산으로 옮기기 위해 종로구청 대강당에서 여러분과 작별인사를 할 때 울었는데, 결국 부산가서 떨어졌다"고 회고하고 "그런 제가 오늘 여러분을 여기서 모시게 됐다"며 잠시 감회에 젖기도 했다. 특히 "당시 지역구 옮길 때 당선되면 대통령하겠다는 계산도 있었다"며 "여러분 성원으로 이 자리에 서게됐다"고 말하고 "종로 국회의원이 대통령됐으니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시고 꾸짖을 때 꾸짖더라도 애정으로 도와달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박수로 반기면서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기원했다. 노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주민들과 반갑게 악수를 하면서 동 단위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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