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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美경제 회복세 완연"

"기업실적 대폭개선·신규투자 점증"●비즈니스 위크 설문결과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미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30일자)에서 66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 경제전망에서 내년에는 기업 실적이 올해보다 9.7%까지 크게 개선되는 등 회복 기운이 완연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잡지는 전문가들이 현재 침체기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주식시장, 전쟁 발발 가능성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에도 불구, 노동생산성 증가와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각각 3%, 3.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라크전 '단기전'전망으로 경기 낙관=내년 경기 전망에 가장 큰 변수는 이라크전.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쟁이 발발한다 해도 단기전으로 끝나 미 증시 부양, 유가 하락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이라크전이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움직여준다면 미 경제는 보다 낙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이에 대한 근거로는 ▲통화 및 재정정책이 유례 없을 정도로 적극적인 경기 부양을 지향하고 있고 ▲제품 가격이 이미 오르기 시작해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수요 확대와 기업 수익 증가로 고용이 늘고 더 많은 자본투자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풍부한 현금유동성 바탕, 기업 투자 급증할 듯=많은 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은 급작스런 투자 붐은 아니더라도 점증적인 신규 투자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소프트웨어 부문 등은 기업들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감세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은 현금이 풍부, 투자에 쓰일 '실탄'은 이미 확보해 놓은 상황. 최근 1년 반 동안 기업들의 유동성은 1,120억 달러나 늘었다. 게다가 회사채와 국채와의 수익률 차이가 많이 줄어 자금 조달비용도 줄었다. 은행들은 아직 기업들의 대출에 신중한 입장이지만 최근 들어 점차 유연한 입장으로 바뀌고 있다. ◇아시아, 미국 저금리 수혜 예상=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소비 지출 증가율은 미국보다 완만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저금리 정책 등에 힘입어 건실한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지적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으로 물가가 안정된 상태여서 정부가 큰 부담 없이 경기 부양책을 유지, 미 경제 회복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것. 한편 대다수 전문가들은 FRB가 내년 하반기쯤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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