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株 주가 탄력도 크다 S-Oil등 배당·주가 차익 수익률 ‘짭짤’KT·대교등 기관·외국인 선호주 공략을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S-Oil은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 콜'이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기관들은 지난 5월1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무려 17일 연속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이에 못지않다. 외국인들은 최근 지속적으로 순매수하면서 S-Oil에 대한 지분율을 50%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지난달 초 6만원대에서 조정을 보이다가 다시 오르기 시작해 8만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3일 종가는 7만7,700원. 전문가들은 S-Oil에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는 가장 큰 이유로 높은 배당을 꼽는다. S-Oil은 연말 배당은 물론 중간배당을 하는 고배당주로 자리잡으면서 기관 및 외국인 선호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S-Oil처럼 연말은 물론 중간배당을 하는 종목 중 기업가치가 높은 종목을 선택하면 배당수익과 주가차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며 "지금은 중간배당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중간배당종목, 주가도 좋다=S-Oil의 주가를 보면 지난해 6월 말 4만8,200원, 12월30일 6만7,000원을 거쳐 7만7,700원까지 상승했다. 지속적인 강세 흐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추가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10만원 넘게 제시할 정도다. 지난해 6월 말 S-Oil 주식을 산 투자자라면 지난해 배당수익 9.85%, 투자차익 61.2% 등 모두 70%가 넘는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ㆍKTㆍ대교 등도 주가그래프가 좋다. 부분 조정을 거치기는 했지만 지수곡선이 상향 흐름이다. KT는 최근 며칠 동안 외국인의 급격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외국인 지분 한도를 채우기 일보 직전이다. 대교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3일 이후 3일을 제외하고 외국인이 연속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도 7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 삼성SDIㆍKCC 등도 증권사들로부터 '매수' 추천을 잇따라 받고 있다. 삼성SDI는 LCD 관련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PDP 관련주의 주가가 움직이지 않았다는 게 상승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준범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배당주 펀드로 돈이 급속히 유입되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배당투자 매력이 한층 커지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배당투자 시점도 반기 말로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28일까지 매수해야 중간배당 가능=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중간배당을 한 종목은 삼성전자ㆍKTㆍ포스코ㆍSK텔레콤ㆍ금호전기ㆍ삼성SDIㆍS-Oilㆍ대교ㆍ한국가스공사ㆍKCCㆍ한국포리올ㆍ한독약품ㆍWISCOMㆍ신흥ㆍ한국단자ㆍ한국쉘석유ㆍ문배철강 등 모두 17곳. 기업들이 특별한 변동사항이 생기지 않는 한 배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기업은 올해도 중간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또 동원시스템즈ㆍ금양ㆍ금강공업ㆍ일진다이아몬드ㆍ유니온 등 5곳이 올해 새로 중간배당 도입 근거를 마련했다. 중간배당을 받으려는 투자자는 28일까지만 주식을 사면 된다.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이달 중으로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 공고를 하며 7월 중에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금 규모를 확정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대개 8월까지 배당금을 받게 된다. 입력시간 : 2005/06/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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