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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내각 이르면 이번주 윤곽] 경제장관 `안정형` 택할듯
입력2003-02-09 00:00:00
수정
2003.02.09 00:00:00
박동석 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새 정부의 초대 내각 진용을 이르면 이번주안에 매듭짓는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인수위의 장관인선을 위한 추천위 심사활동이 본격화됐다.
지난주말부터 내각인선작업에 착수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8개부처 장관들에 대한 10배수 안팎의 추천을 거쳐 오는 15일께 5배수로 압축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 당선자는 지난 7일 경제1분과(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금융감독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와 경제2분과(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농림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인사 추천위 회의에 이어 8일에는 사회문화여성분과, 외교안보분과 장관 추천위 회의를 주재했다.
노 당선자는 경제부처 장관들에 대해서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정형 장관`추천을 당부한 반면 사회문화여성 및 외교안보 분과에는 개혁성과 원칙, 현안처리 능력을 고루 갖춘 인사들을 장관으로 추천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당선자는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 건설등 새 정부의 12대 국정과제 각분야의 핵심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장관으로 뽑을 것”이라고 말해 노 당선자의 국정비전과 철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기본적으로 고려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강봉균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전윤철 부총리의 유임설도 나돌고 있다. 강 의원의 경우 의원직 사퇴 또는 17대 총선 불출마를 조건으로 입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의 이정우 경제1분과 간사, 김대환 경제2분과 간사와 최홍건 전 차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보통신부 장관에는 허운나 민주당 의원,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김진표 국무조정실장 겸 인수위 부위원장이 각각 기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공정거래위원장의 경우 이정우ㆍ김대환 간사, 윤영대 부위원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윤진식ㆍ이정재 현ㆍ전 재정경제부 차관과 윤원배 숙명여대 교수가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각 분과는 이번주초까지 각부처 장관 10배수 명단을 정한 뒤 인수위 전체 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가 중심이 된 인사검증팀에 넘길 예정이다. 인사검증팀은 이렇게 추천된 장관후보들을 5배수로 압축해 이번주말까지 노 당선자와 고건 총리 내정자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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