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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명예회복' 나선다
입력2000-04-07 00:00:00
수정
2000.04.07 00:00:00
연성주 기자
경영민주화·소액주주 서비스센터 운영 등현대가 형제간 경영권 분쟁사태로 인해 추락된 이미지 회복에 적극 나섰다.
현대는 최근 정몽헌(鄭夢憲·사진) 회장이 발표한 「21세기 발전전략」에 대해 각사별로 세부 실천계획을 조기에 수립토록 하고 경영민주화 조치를 계열사별로 시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鄭회장은 현대건설과 현대전자 등에 회의실 의자를 직위에 차별 없이 통일시키고 임직원들의 공항 마중 등 불필요한 의전활동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또 평직원들의 기탄 없는 의견을 수렴해 회의를 효율적으로 만들고 불필요한 의전에 시간을 뺏기지 말라는 것이 鄭회장의 당부라고 현대는 설명했다.
鄭회장은 한편 각사의 부장급 이상 간부직원들에게 노트북을 지급, E 메일을 통한 전자결재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현대는 『각 계열사들이 미래지향적 기업이라는 대외 이미지 수립을 위해서 21세기 디지털 경영시대에 걸맞는 의식개혁과 선진적 경영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 계열사들은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사외이사 50% 구성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상반기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또 소액주주들의 건의사항을 적극 수용하기 위해 각사의 홈페이지에 「소액주주 서비스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는 이날 사단법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성수·金成洙)에 소외계층의 정보화교육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50억원을 기탁했다.
현대는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맞아 전 국민적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는 정보화 추세에 맞춰 경제적·신체적으로 소외된 장애인 및 농어촌 주민들에게 균등한 정보화 교육의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성금을 냈다고 설명했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입력시간 2000/04/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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