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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외자통상본부 유명무실

울산시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66평의 사무실을 임대해 본부장 1명과 사무관 1명 등 5명의 직원을 발령내며 외자유치를 전담하는 외자통상본부를 설치하고 연간 5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그러나 통상본부는 1년이 지난 현재까지 한 건의 실적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외국손님맞이와 울산시와 중앙정부간 연락 등의 단순 연락사무소 기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초대 통상본부장인 엄창섭(嚴昌燮)현 정무부시장이 98년12월 취임 두달만에 자리를 옮긴데 이어 후임인 최낙민(崔洛玟·54)본부장도 최근 외자실적이 저조한 데 대한 부담을 느껴 사의를 표명하는 등 1년만에 본부장이 2번이나 바뀌는 파행운영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울산시는 崔본부장의 사임표명 이후 전문가 영입없이 嚴부시장이 본부장을 겸임토록 하고 있는데다 외부전문가 추가영입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체계적인 외자유치 업무실행이 의문시되고 있다. 시민들은 『초대 본부장을 두달만에 부시장으로 전보시킨 울산시의 졸속적인 인사부터가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며 『적어도 1년이상 업무를 수행할 책임있고 능력있는 외부인사 영입이 불가능하다면 차라리 외자통상본부를 없애는 게 낫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울산=김광수기자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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