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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생태계 간직 광릉숲 찾아

MBC, 16일 특집 자연다큐창사 40주년을 맞아 특집 자연 다큐멘터리 3편을 연속 방송하고 있는 MBC가 마지막 3편 '500년의 비밀, 광릉숲'을 오는 16일 오후 11시25분에 방영한다. 다큐멘터리 '.광릉숲'은 사라져가는 희귀 식물들과 곤충, 새 등 500년 전 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한 보존된 광릉 숲을 찾아간다. 현재 광릉숲에는 크낙새 장수하늘소 하늘 다람쥐 등 21종의 천연기념물을 비롯, 1,000여종의 자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우리 나라 최고 규모의 다양한 생물종을 보유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 취재진은 지난해 겨울부터 1년간 이 지역을 밀착 취재해 왔는데 지금까지 공개됐던 부분은 전체 생태계의 1/3 내외에 불과했다고 전한다. 다큐멘터리에는 자연 그대로의 살아있는 숲, 광릉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천연기념물인 크낙새와 장수하늘소는 물론, 사냥하는 올빼미, 까막 딱따구리의 새끼 키우기, 사슴 풍뎅이의 치열한 결투, 멸종위기에 처한 광릉요강꽃 등 희귀 동,식물의 생태가 사계절의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펼쳐진다. 긴 시간에 걸쳐 이뤄지는 숲의 변화의 마지막 단계를 극상이라 하는데 극상단계의 특징인 서어나무의 군락을 이 곳 광릉 숲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지역이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간직할 수 있었던 까닭은 조선조 세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조의 능으로 지정돼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되면서 숲의 원형을 보호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최근 들어 이 부근이 관광지화 되면서 식당 및 유흥업소들이 들어섰고 이에 따라 광릉 숲의 오염도 위험 수위를 향하고 있다. 광릉숲 외곽 왕숙천 지역에 알을 낳은 흰목 물떼새가 세 번의 산란에도 불구하고 한 마리의 새끼도 얻지 못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500여년간 지켜온 아름다움을 즐기고 지키기 위해선 우리 세대의 노력 역시 필요한 셈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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