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사물인터넷 시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최근 32억 달러(약 3조2,000억원)에 사물인터넷 관련 대표 제조기업 ‘네스트랩스’를 인수한 구글, 독자적 사물인터넷 플랫폼 ‘홈키(Homekit)’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공략에 나선 애플 등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9면
삼성전자는 미국 사물인터넷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2억 달러(약 2,043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스마트싱스의 플랫폼은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캐이션(앱)을 통해 원격으로 집을 모니터, 제어, 자동화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플랫폼은 현재 1,000개 이상의 기기와 8,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는 대표적 사물인터넷 플랫폼이다.
스마트싱스는 2012년 설립된 벤처 회사로 출범 당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120만 달러를 유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싱스는 커넥티드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들에게 개방적 생태계를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협력사와 기기에 스마트싱스의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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