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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월가금융인들] 인터넷기업으로 전직 붐
입력1999-12-15 00:00:00
수정
1999.12.15 00:00:00
김호정 기자
미 뉴욕 월가의 금융인들이 인터넷기업들이 밀집해있는 실리콘 앨리로 대거 옮겨가고 있다.뉴욕타임스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미 증시호황으로 거금을 벌어들이고 있는 금융인들이 주식상장으로 수십배의 돈을 움켜쥔 인터넷기업의 직원들을 부러워하며 전직붐을 일으키고 있다.
월가출신으로 가장 성공한 인터넷 사업가는 아마존.컴의 제프 베조스 회장. 그는 은행직원 시절 번득 스친 아이디어 하나로 아마존.컴을 설립, 세계 최대의 인터넷업체로 키워냈다. 현재 수십억달러대의 자산가로 성장한 베조스 회장은 다수의 월가 금융인들을 임직원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대학졸업자들도 인터넷기업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어 모건 스탠리를 비롯한 굴직한 금융기관들도 우수 신규인력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최고의 인재들이 스스로 찾아오기를 기다리던 금융기관들이 주식제공 등 여러 메리트를 제시하며 인재들을 찾아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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