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떡·홍삼·공부방석·담요 판매량 늘고 빅 사이즈 과자 등 이색 한정상품 눈길
| '콕콕 부엉이 박사' 아이스크림 케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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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링 대박 기획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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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0일)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유통업계가 '수능모드'로 전환됐다. 온라인몰에서는 합격기원선물, 건강식품 등 각종 수험생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식품업계도 다양한 기획 상품을 출시해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몰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수험생을 둔 가족 및 지인들의 구매가 이어지며 전통적 합격기원 선물인 찹쌀떡 판매가 전월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찹쌀떡, 엿, 초콜릿 등 수능 선물세트의 최근 2주간 판매량이 전달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수험생의 건강관리를 위한 홍삼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에서는 최근 일주일 기준 홍삼 제품 판매량이 전월 대비 43% 늘었고, 인터파크에서도 지난주 홍삼제품 판매량이 전 주 대비 57% 상승했다
'시험 당일'을 겨냥한 이색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교시별 잔여시간을 알려줘 시간 안배를 돕는 일명 '수능시계'의 판매량이 전주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장시간 앉아 있는 동안 몸의 무리를 덜어주는 '공부방석'과 고사장 추위를 막아주는 '무릎담요' 등의 판매량도 30% 가량 늘었다.
식품업체들도 전국의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들의 염원을 담은 이색 한정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카레맛 감자칩인 '대박기원 카레칩'을 출시하면서 제품 수를 내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입학 정원 수인 32만8,119개로 맞췄다.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강황 성분을 넣어 수험생에게 좋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양파링 대박 기획팩'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양파링 모양이 정답을 뜻하는 동그라미와 같아서 시험 전에 즐겨 먹는다'는 수험생의 사연과 '수능 응원용으로 큰 사이즈의 양파링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고객 의견에 착안해 나왔다.
배스킨라빈스도 족집게처럼 정답을 콕콕 찍어줄 것 같은 부엉이의 모습을 표현한 '정답 콕콕 부엉이 박사'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오는 4일 출시한다.
'수능 특수'를 겨냥한 기획전도 속속 열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4일부터 시험 전날인 9일까지 전 점에서 '수능 이벤트'를 열고 영패션 의류를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수능필수품 5종세트'와 '영패션 사은쿠폰'을 증정한다. 필수품 5종 세트에는 수능 당일 필요한 항균티슈ㆍ 졸음방지패치ㆍ 손난로ㆍ사인펜ㆍ수정테이프 등이 들어있다. 영패션 사은쿠폰은 수능 당일인 10일부터 24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 한해 사용이 가능하며 영패션 의류를 20만원이상 구매할 경우 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9일까지 '수능대박 합격 기원전'을 열고 전 점에서 찹쌀떡, 무릎담요, 보온도시락, 선식 등 수험생들을 위한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인터파크는 '11월 파이팅 프로젝트'를 통해 이달 할인 이벤트 주제를 '시험'으로 잡고 수험생에게 응원 댓글을 남길 경우 총 100명을 추첨해 영화예매권을 증정하는 '으라차차 응원댓글', 연필 굴리기 게임으로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굴리면 당첨'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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