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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혁명] 리튬이온전지//업체별 사업전략
입력1998-10-07 19:19:00
수정
2002.10.21 22:37:44
SKC
지난 95년 리튬전지 사업에 진출한 SKC는 천안과 미국 뉴저지에 연구개발센터를 세우고 2차전지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C는 특히 지난 20년동안의 비디오테이프 생산을 통해 얻은 세계 최고수준의 코팅(Coating)과 조립(Assembly) 기술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리튬전지의 핵심기술도 코팅과 조립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KC는 원재료·기술·설비 등을 다각적으로 응용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라인에 있어서도 리튬전지 제조공정이 비디오테이프와 거의 비슷해 양산기술은 물론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설비투자에서 경쟁업체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SKC는 최근 3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과 각형 리튬전지 개발을 마쳤으며, 내년부터 월간 30만개의 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내년까지 리튬폴리머전지에 대한 개발도 끝마치고, 오는 2000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05년에는 총 60억달러로 예상되는 세계전지시장에서 10%를 점유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관
삼성전관은 지난 10년간의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일본업체에 도전장을 냈다. 삼성전관은 이를 위해 기존 제품을 능가하는 용량과 안전성을 지닌 첨단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 초기단계부터 부품·소재·설비의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박사급 30명을 포함한 150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했다. 그 결과 현재 전지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제품보다 10% 이상 용량이 많은 니켈수소 및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그 가운데 리튬이온전지는 기존 제품보다 안정성을 30% 이상 높인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관은 지금까지 총 500억원을 투자해 니켈수소 및 리튬이온전지 생산라인을 갖췄고 지난 7월에는 니켈수소전지를 첫 출하했다. 또 10월에는 리튬이온전지를 내놓음으로써 차세대 플라스틱 전지를 포함한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삼성전관은 앞으로 총 1,500억원을 들여 리튬이온 등 2차전지 생산능력을 월간 400만개 규모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차세대 플라스틱 리튬이온 전지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3년에는 세계 3대 전지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LG화학
LG화학은 다가오는 21세기를 대비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96년 2차 전지사업에 뛰어들었다.
LG화학은 이후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지난해 국내에서는 처음 월 100만개의 니켈수소 전지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대전기술원에 리튬이온 시험생산 라인을 설치한지 3개월만에 리튬이온 시제품과 상업생산에 성공했다. 그 결과 현재 완전한 양산제체는 아니지만 월 7만개 정도의 리튬이온 전지를 판매하고 있다.
LG화학은 특히 LG전자와 LG정보통신 등 전지를 사용하는 전자기기업체를 통해 제품성능에 대한 피드백을 빠르게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욕구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이들 그룹사들이 수요업체로써 안정적인 생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LG화학은 올해말까지 리튬이온에 대한 양산체제를 완료해 내년에는 한달에 200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리튬이온 폴리머 시험생산 라인을 설치해 금년말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새한
㈜새한은 2차전지 사업을 21세기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 8월 전지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에 앞서 7월에는 보다 강력한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조직을 「전지사업단」으로 확대개편했다.
㈜새한은 우선 전지에 겉포장을 하는 2차 전지팩(Pack) 사업부터 벌이고 있다. 이는 앞으로의 전지 생산 및 판매에 대비해 최종 제품상태인 팩사업을 통해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기반구축을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팩사업부문은 상당히 진척돼 충주공장에 노트북 PC와 휴대폰용 전지팩 생산설비를 각각 1개라인씩 설치했다. 또 일본 소니로부터 1단계로 리튬이온 팩라인을 도입해 조립 생산중이며, 2단계로 오는 99년초부터 소니의 전지에 ㈜새한에서 자체 개발한 보호회로를 채용해 생산할 예정이다.
또 99년 리튬이온 폴리머전지의 시험생산을 거쳐 2000년에는 대량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새한은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시장 등을 집중 공략해 오는 2001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팩부문에서 국내 최대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았다.
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와 미국 베일런스의 합작사인 한일베일런스는 내년 상반기 용인 공장에 세계 2번째로 리튬이온 폴리머전지에 대한 양산제체를 갖추고 2차전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일베일런스는 이를 통해 일반 셀룰러폰이나 PCS(개인휴대통신)폰용으로 월 100만개를 생산하고, 오는 2000년에는 노트북 PC용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월중에 리튬이온폴리머 전지 시제품을 제작해 국내업체에 시험공급하기로 했다.
한일베일런스는 리튬이온 폴리머전지를 대량 생산하는 등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베일런스의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어 2차전지 사업에 먼저 뛰어든 국내 및 일본업체들을 빠른 시일내에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리튬이온 폴리머전지 분야에서 국내업체들이 일본업체보다 앞서고 있어 차세대 2차전지 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일베일런스는 리튬이온 폴리머전지를 국산화함으로써 오는 2000년 1,200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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