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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프라 2000/영화] 채희승 미로비전 대표 인터뷰
입력2000-01-06 00:00:00
수정
2000.01.06 00:00:00
국내 해외배급전문사 (주)미로비전. 채희승(26)대표의 말이다.한국영화 국제 마케팅 및 배급 전문회사로 98년 8월에 설립된 (주)미로비전은 꾸준한 해외영화제를 통한 한국영화 해외 마케팅 홍보활동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 프랑스 클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서 세일즈 오피스를 첫 개설, 「풍경」(윤종찬감독)등 단편 7작품을 호주 SBS TV에 700달러의 수출고를 올렸다.
이어 5월 칸영화제 견본시과 10월 이탈리아 밀라노견본시에도 자체부스를 설치해 해외 유수의 영화배급사들과 활발한 상담과 교류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밀라노견본시에서는 영화 4편(텔미썸딩, 주유소습격사건, 미술관옆동물원, 원더풀데이즈)을 대만과 일본지역에 미니멈 개런티 62만달러에 배급계약을 맺었다.
또한 미로비전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처음으로 메인 호텔에 자체 세일즈부스 및 프레스오피스를 개설, 활발한 판촉활동과 함께 많은 호응을 얻어냈다. 당초 홍보 및 판촉의 창구정도의 용도로 개설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라막스(미국), 일라이언스 아틀란티스(캐나다), UGC 인터내셔널(프랑스), 도에이(일본)등 각국을 대표하는 메이저 배급사 관계자들의 구매상담이 줄을 이었다. 미로비전 부산오피스를 찾은 해외영화제 관계자들은 장편극영화「송어」「새는 폐곡선을 그린다」를 비롯해 단편「고추말리기」등의 작품에 주목했고 자국의 영화제에 작품 출품을 검토키도 했다.
『중국이나 일본 영화에 대해 붐이 일었던 것처럼 한국영화에 관심이 부쩍 커진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채희승대표는 『지난해 1월 클레르몽 페랑(단편), 칸, 선댄스, 로테르담 등 주요 영화제는 물론 크고작은 영화제와 견본시에 꾸준히 참가해 한국영화 판매의 원칙을 세워놓은 점이 가장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일단 예고편을 잘 만들어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어야 하고, 예술영화는 영화제에 자주 나가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게 그가 깨달은 전략중의 하나다.
단편영화 「소년기」「베이비」「하우등」의 프로듀서이기도 한 채대표는 『우리 영화는 어차피 외국의 틈새시장을 노린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에서 아시아 영화가 갖고 있는 5%내외의 시장을 한국이 일부 점령할 수 있다면 그것만해도 큰 성과』라고 말한다. 일본, 미국의 「뻔한」수입업자가 아닌 새로운 루트를 개척,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그의 가장 큰 자랑. 연내 100만달러 이상의 유럽, 미국 수출계약, 외국과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게 그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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