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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에 '물다이어트' 바람

간부들 체중조절 나서 성공여부 화제

행정자치부에 때아닌 ‘물다이어트’ 바람이 불고 있다. 장관을 비롯해 일부 핵심 간부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군살빼기에 나서자 이들의 성공 여부가 연초 중앙청사 공무원의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다이어트의 진원지는 권오룡 제1차관. 그는 최근 3개월 동안 물다이어트 만으로 체중을 무려 5㎏ 가량 줄여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물다이어트는 대개 물을 많이 마셔서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행자부 물다이어트는 물을 시간에 맞춰 마신다는 점이 다르다. 식사를 전후해 2시간 동안 일체의 물을 입에 대지 않고 식사 때도 국물을 먹지 않는다는 게 비법. 음식과 함께 섭취된 물은 위장에서 흡수돼 체내에 불필요하게 정체되기 쉬운 데다 식사 도중이나 직후에 마시는 물은 혈당을 높이고 소화액을 희석시켜 소화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 차관은 연말 종무식과 연초 시무식에서 다이어트 대열에 합류한 간부의 실행 여부를 체크 하는 등 직원들의 체중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이어트 대열의 최일선에 자리한 간부는 다름아닌 오영교 장관. 오 장관은 지난해 12월초 다이어트에 돌입한 뒤 현재까지 철저하게 실행하고 있지만 아직 체중 변화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물다이어트 효과를 단기간에 체험한 공무원은 이상호 정책홍보관리본부장으로 최근 3주 만에 몸무게를 3㎏ 가량 줄여 물다이어트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 본부장의 권유로 다이어트에 돌입한 이모 팀장은 “다른 다이어트보다 어렵지 않은데다 저녁 술자리에 대한 부담도 적어 동참하게 됐다”며 “다이어트 시작 후 아침마다 몸이 가뿐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아직 다이어트에 동참하지 않은 몇몇 간부들은 ‘물다이어트의 효과가 3개월이 지나야 나타난다니 장관의 체중 감량을 지켜본 뒤 동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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