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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잃어버린 유럽 시장 되찾자"

현지 바사돈 그룹과 판매대리점 계약…2013년 5,000여대 수출 계획


쌍용자동차가 잃어버린 해외시장 되찾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쌍용차는 영국 판매 네트워크 확대 및 수출 증대를 위해 바사돈 그룹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바사돈 그룹은 유럽 및 아프리카에 11개 자회사를 보유한 자동차 판매 전문기업이다. 쌍용차는 바사돈 그룹을 통해 내년까지 영국 내 판매 대리점을 130여 개로 확충하고 ‘코란도C’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오는 2013년 연간 수출규모를 5,000여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 2008년까지만 해도 영국에 1,035대 규모로 수출했지만 다음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영국 수출이 중단됐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9월 코란도C 출시와 함께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지역의 판매망을 정비했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유럽시장 판매망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최근에는 2007년 이후 시장 철수했던 아르헨티나와 중국에 다시 진출하기로 하는 등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영업부문 부사장은 “영국시장은 유럽 수출물량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시장에서의 판매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중남미, 동유럽,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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