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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보다 비싸 '상추값이 기가막혀!'

100g1,800까지 급등


여름 휴가철에 상추 값이 가파르게 상승, 급기야 삼겹살 가격을 앞질렀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100g당 1,300원이던 상추 가격이 31일 1,400원으로 오르더니 일주일 뒤인 지난 7일 1,800원으로 껑충 뛰었다. 1주일 전보다 무려 400원(28.6%) 높은 수준에 팔리고 있는 것이다. 여름이면 야외 나들이용으로 찾는 손길이 많아 상추 가격이 오르곤 하지만 지난해 가장 비쌀 때도 100g당 1,500원이었던데 비하면 올해는 가격 상승폭이 큰 편이다. 심지어 상추 값은 100g당 1,700원인 삼겹살 보다도 비싸고 100g당 1,380원인 친환경 쌈야채에 비해서도 훨씬 높다. 매년 여름이면 삼겹살과 상추 가격이 오르지만 상추가 삼겹살보다 비싼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는게 유통업계 분석이다. 상추는 통상 겨울에 600원대로 가장 싸고 봄, 가을 800~1,000원대의 시세를 형성하며 여름에 가장 비싸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달 폭우로 강원도 산지에 피해가 컸던데다 바로 폭염이 뒤따르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라며 “특히 지난 주부터 바캉스를 떠나는 인파가 급격하게 몰리면서 수요가 급증했던 게 가격 급등의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측은 산지 사정을 고려했을 때 상추 공급량 부족은 계속될 것이라며 휴가 인파가 줄어드는 중순께부터는 수요도 줄어 상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현재 상추 값은 100g당 1,500원으로 최고치보다 다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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