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이 길어짐에 따라 대표적 경기방어업종인 통신주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쟁심화로 이익둔화가 예상되는 유선통신보다 경쟁완화로 인한 이익개선이 점쳐지는 무선통신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12일 유진투자증권은 “2009년 양호한 이익개선 및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해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며 “다만 경쟁완화로 이익성장 개선이 기대되는 무선통신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송재경 연구원은 “무선통신은 ▦높은 3G 전환율 ▦장기약정고객 비중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46.7%의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여기에 소모적 경쟁은 시장점유율 변화 없이 이익만 감소한다는 학습효과에 따라 지금은 경쟁이 완화되면서 시장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유선통신의 경우 유무선 대체현상이 가속화하고 있고 IPTV 상용화 등으로 가입자 모집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등 본격적인 세다툼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고 특히 선발사업자에 불리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 역시 무선통신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유선통신에 대해서는 ‘중립’ 투자의견을 밝혔다. 이 증권사 천영환 연구원은 “경쟁격화가 예상되는 유선과 달리 무선에서는 구조적인 실적개선의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2009년에도 무선통신 및 실적 개선폭이 큰 후발사업자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 연구원은 특히 실적 모멘텀이 가장 큰 KTF를 최선호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로 4만원을 제시했다. 송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SK텔레콤을 추천하고 “가장 높은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고 본격적인 이익증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로는 29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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