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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공중폭발]인천시 연수구서 주민3명 부상
입력1998-12-04 00:00:00
수정
1998.12.04 00:00:00
4일 오전 10시 35분께 인천시 연수구 모 공군부대에서 잘못 발사된 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 주민 3명이 다치고 차량과 주택가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군당국은 인천시 연수구 차량등록사업소 앞 야산 공군 방공포대에서 지대공 유도탄 8기를 정비점검하던 중 미사일 한 기가 잘못 발사됐으며 발사 3초뒤 300M 상공에서 폭발시켰다고 밝혔다.미사일이 폭발하면서 연수구 일대 주택가에 파편이 떨어지는 바람에 주민 박 재수씨(44)가 머리를 다치는 등 주민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주민 문 상춘씨 소유 차량 등 차량 20여대의 유리창이 깨지고 주택과 상가 등의 유리창이 깨졌다. 또 오전 11시쯤 파편이 떨어진 인근 청량산에서 산불이 일어나 50여평을 태우고 진화됐다.
군 당국은 폭발한 미사일 기종은 나이키 허큘리스로 폭약이 담겨있지 않았고 추진체만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군 부대에 배치된 지 34년 된 낡은 기종으로 유효발사거리가 160여KM이다. 공군측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기기이상때문인지 사병들의 실수때문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부대는 북한에서 넘어오는 적기와 미사일을 탐지해 격추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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