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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차익매물로 급락
입력2004-07-08 17:39:51
수정
2004.07.08 17:39:51
중기대책 실적개선 긍정적 평가불구
정부의 중소기업 대책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8일 장기적으로 은행들의 기업 연체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은행주들은 이날 정부대책에 따른 실적개선효과가 장기적인데다 옵션만기일에 따른 차익ㆍ비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동원증권은 전날 재경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금융 종합대책은 단기적으로는 일시적 유동성 지원으로 자금난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자 하는데 역점을 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욱래 애널리스트는 “이번 정부 대책은 자율적인 워크아웃 등과 같은 보완대책으로 과거와 같은 퍼주기식 일변도의 대책이 아니어서 은행업종으로서는 긍정적”이라며 “현재 은행들이 부담해야 할 중소기업 대손비용은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주가가 떨어지면서 대표주인 국민은행만 보더라도 주당순자산가치(PBR)가 1.1~1.2배로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며 밸류에이션(가치평가)측면에서 은행주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도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문제는 신용카드 버블 문제와 다르며 실제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며 은행업종의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차이에 대해 ▦중소기업 대출은 기간이 더 길며 ▦신용카드 부채와 달리 대부분 담보가 있어 문제 해결 가능성이 높고 ▦무담보 개인 무수익여신(NPL)에 비해 궁극적으로 실제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은행업종의 중소기업 분야의 대출은 6월말 현재 총 238조원(신탁포함)정도며 연체율은 2%후반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연체율의 증가속도가 빨라 대손충당에 따른 은행의 실적악화가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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