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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서비스 조기도입 통신장비株가 뜬다


무선데이터 처리 수요가 많아지면서 4세대(4G) 통신서비스가 조기 도입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통신장비주가 투자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IBK투자증권은 “스마트폰 보급률은 채 20%도 안 되고 태블릿 PC나 스마트TV가 활성화 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무선 데이터 트래픽(처리용량)은 초과상태”라며 “각 통신사들이 데이터 용량을 늘리기 위해 4G로 갈아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Cisco)에 따르면 스마트폰 활성화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40배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사용중인 2G나 3G 망으로는 문자메시지와 영상통화 이상의 데이터서비스를 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김인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주력 콘텐츠는 음악과 게임이었지만 앞으로 태블릿PC나 스마트TV가 보급되면 이보다 용량이 큰 방송 등의 콘텐츠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설비확장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통신사들은 3G보다도 트래픽 처리 속도가 빠른 4G 장비를 조기 도입하는 추세다. SK텔레콤도 연초 3G 망을 증설하려다가 지난달 4G 도입으로 계획을 틀었다. 김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는 내년부터, 우리나라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4G투자가 실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G 바람을 탈 수혜주로는 국내 최고의 4G 계측장비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이노와이어가 먼저 꼽혔다. 또한 무선인터넷 사용이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망 관련 설비를 생산하는 다산네트웍스와 소형기지국 장비를 생산하는 에이스테크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분석의 영향으로 이날 시장에서는 에이스테크가 5.93% 오른 5,18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이노와이어와 다산네트웍스도 각각 3.7%, 2.8%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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