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뛰어넘는 3분기 실적에 증권사 호평 쏟아져
신원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ㆍ4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 대해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원은 3ㆍ4분기에 매출액 905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103.2% 증가한 것이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원의 3ㆍ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특히 수출 부문의 영업이익 질적 확대에 중점을 둔 영업정책과 고마진의 콜라겐 원단 공급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원의 수출 부문 영업이익률은 7.5%로 내수 부문 영업이익률 2.8%에 비해 3배가 높았다.
유 연구원은 “내수 부문의 영업이익도 적자 브랜드 철수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낮게 나온 것”이라며 “3ㆍ4분기가 비수기라는 점과 최근 우호적인 소비환경 등을 감안하면 4ㆍ4분기 이후엔 개선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새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신원은 비수익 브랜드 ‘쿨하스’와 유통사업부 매각, 여성복 부진에도 불구하고 남성복 매출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무차입 경영에 대한 회사의 의지가 강해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비수익 브랜드와 유통사업부 매각으로 전체 외형 성장은 더디겠지만 수익 구조는 견고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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