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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 "공적자금 부실관리 문책"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1일 공적자금 부실관리와 관련, "철저하게 감독하지 못한 정부도 책임이 있다"면서 "관리를 잘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MBC 창사 40주년 기념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기업이 망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만 살겠다고 재산을 빼간 기업주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면서 "국민의 소중한 돈을 쓰면서 채무자인 기업주들이 단 일전도 은닉시키거나 해외로 빼돌리지 못하도록 관리를 하지 못한 은행에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회사는 망쳐놓고 돈을 빼돌린 기업주에 대해서는 민ㆍ형사에 걸친 가차없는 추궁을 통해 돈을 모두 회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이 공적자금 부실관리 문제에 대해 엄중한 처리 방침을 밝힘에 따라 부실기업주와 경영진의 은닉재산 조사 및 환수를 위한 강도 높은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 정부 관계자들의 감독책임을 추궁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황인선기자 전용호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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