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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닥 순매수 지난달 3473억 규모
입력2011-02-01 13:28:01
수정
2011.02.01 13:28:01
1월 3,473억 순매수… 6년9개월만에 최고
외국인들이 6년여 만에 사상 최고 수준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3,47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월간 기준으로 3,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2004년 4월 이후 6년 9개월 만이다. 이는 또 2000년 이후 월간 기준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역대 1~3위 기록은 각각 2002년 2월(9,592억원), 2004년 4월(7,234억원), 2004년 3월(3,821억원) 이다.
외국인들의 코스닥 선호는 유가증권시장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21거래일중 11거래일을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단 나흘 만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은 외국인들이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가증권시장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대신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코스닥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꾸준히 순환매 양상을 나타내왔다”며 “1월에는 그 동안 덜 오른 코스닥 주요종목을 중심으로 단기매매(트레이딩)에 나선 게 순매수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 “올해 외국인들의 대형주 매수세가 그치지는 않겠지만 중ㆍ소형주도 선전이 예상된다”며 “코스피시장이 주춤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코스닥이 부각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 달 코스닥시자에서 정보기술(IT) 부품 및 장비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를 78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멜파스(445억원), 서울반도체(399억원), 덕산하이메탈(181억원), 테크노세미켐(165억원)도 외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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