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살 여자고 미혼입니다. 앞으로도 결혼 계획은 없습니다. 비교적 탄탄한 직장에 다녀 현재 연봉은 1억원 정도입니다. 지금은 4억 정도 집에 전세로 살고 있고 대출금은 1억이 있습니다. 씀씀이가 있는 편이라 부모님 용돈을 포함해 생활비는 300만원 정도입니다. 금융상품은 종신형 보험 월 20만원을 제외하면 없는 편이고 5,000만원을 거치식으로 중국 펀드에 넣어두었습니다. 중국이 불안해서 깨야 하나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혼자 사는 노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향후 5억원 대의 집을 사려고 합니다. 노후준비와 집장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리하면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1억원 마련이 필요합니다. 또 부채 1억원 상환을 위한 목돈 마련과 노후준비를 위한 금융상품 가입 등을 권합니다. 일단 의뢰인께서는 골드미스로 월급여가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쓰시면 목돈 마련과 노후 준비, 추후 수익형 부동산 준비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월급여 700만원의 구성을 부모님 용돈 50만원을 포함한 생활비로 200만원을 쓰고 나머지는 저축이나 노후 준비에 쓸 것을 권합니다.
먼저, 150만원을 노후준비로 준비로 할당하세요. 기존에 있는 종신보험 20만원을 50만원으로 늘리세요. 종신보험은 연금 개시기간이 만 55세인데 이때 기대연령까지 매월 일정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을 권합니다.
종신보험으로 노후에 최소한의 생활비를 마련했다면 이제는 100만원을 퇴직연금 상품에 넣어 향후 보다 윤택한 노후 생활을 설계하세요. 퇴직연금 상품으로는 KB가치배당 40, 한국투자증권 10년 밸류 등이 수익률이 좋은 편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퇴직연금 세액공제 한도가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늘면서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세액공제 혜택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IRP 계좌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추가로 납입하거나 새로 IRP 계좌를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IRP는 근로자가 이직하거나 퇴직했을 때, 퇴직금을 근로자 개인이 은퇴할 때까지 별도로 운용할 수 있게 한 개인형 퇴직연금인데 퇴직연금을 계좌에 그대로 두고 찾지 않는다면, 찾기 전까지는 과세이연(세금납부 연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간 1,200만원까지 추가로 낼 수 있어 노후자금으로 준비하기에도 유용합니다.
이제 월 350만원은 목돈 마련용인데요, 50만원은 저축성 보험에 10~15년 만기로 가입하세요.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고 정기예금보다 이자도 높아 목돈을 만드는데 안정적인 상품입니다. 또 중간에 급한 일이 생길 때는 중도인출도 가능합니다. 저축성보험은 '10년 유지 시' 인당 2억원 한도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저위험성 상품입니다. 5년납 이상 적립식 계약은 금액 제한 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 300만원은 200만원과 100만원으로 나누세요. 200만원은 공격적 운영을 위해 주식형 상품에 담으세요. 주식형 펀드와 같은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의 투자 비중을 늘리되 일부 국가에 집중 투자하지 말고 전 세계에 적절히 분산해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가를 선진국과 이미징 국가로 혼합해 경기상황에 상호보완적으로 운영하세요. 일부 지역에 국한돼 투자하면 시장의 큰 변동이 생겼을 때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2%도 못 미치기 때문입니다. 즉 국내를 벗어나 다양한 기회가 있는 글로벌 시장의 자산군과 여러 지역에 골고루 투자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100만원은 채권형 상품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로벌 전환사채 상품 등을 권하는데 정기예금보다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공격형과 채권형 비율이 2대 1인데, 미국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이를 250만원 대 50만원 등으로 채권을 줄이는 것을 권합니다.
거치식으로 중국펀드를 가지고 계시다고 했는데 3차례로 걸쳐 분할 환매가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펀드는 개인적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계획경제 국가이기 때문에 통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중국은 오히려 단기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합니다.
의뢰인은 월수입이 높기 때문에 목돈을 빠른 시간 내에 모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목돈이 모이면 이를 수익형 부동산쪽으로 눈을 돌리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피스텔이나 상가와 같이 주거용에서 한 걸음 더 나가서 이를 운영하다면 노후를 위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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