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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민법 개정안 연내처리 힘들듯

미국 내 불법 체류 근로자들에게 한시적 합법 체류 신분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민법 개정안이 공화, 민주 양당의 대립 등으로 연내 처리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의회 관계자들은 11일 이민법 개정안에 대한 양당의 입장 차이가 첨예한데다 공화당 내 보수진영에서도 이민법 개정 추진에 동조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을 보여 연내 법제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의회 소식통들은 부시 대통령이 대선을 맞아 이민법 연내 개정을 위한 대(對) 의회 로비를 강력 전개할 가능성이 있지만 의회 내 반발이 거셀 경우 법안만 연내 상정하고 이에 대한 투표 및 처리는 대선이 끝난 후로 미룰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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