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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기업이 주역이다] LG유플러스

신개념 서비스 VoLTE 상용화 앞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달 여수 엑스포내 LG유플러스 체험존을 찾아 LTE서비스를 직접 시연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TE 위의 LTE'

LG유플러스의 2012년 하반기 슬로건이다. 앞선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동통신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명이다.

앞으로 선보일 강력한 무기는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다. VoLTE가 상용화되면 이전까지 음성은 3세대(3G) 통신망으로, 데이터만 LTE망으로 제공하던 이전까지와 달리 음성과 데이터 모두 LTE망 하나로만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단순히 기술적인 변화만 있는 게 아니라 통화를 하면서 동영상 콘텐츠를 주고받는 등의 신개념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 VoLTE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VoLTE는 LTE망 하나만으로 끊김 없는 서비스가 가능해야 하는 만큼 전국적으로 통신망이 잘 구축돼있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범위의 통신망에 대해서라면 '자신 있다'는 표정이다. 이동통신 3사 중에서 가장 먼저 전국 84개 시와 군ㆍ읍ㆍ면 단위까지 LTE 통신망을 구축한 탓이다. 덕분에 'LTE는 유플러스가 진리'라는 광고 문구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가입자도 빠르게 끌어 모을 수 있었다. 지난달 11일 기준으로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282만 명이며, 연말까지 500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할 전망이다. 최근 LG유플러스의 신규 가입자 중 LTE 가입자 비율은 85%에 달한다.



아직 LTE 시장이 초기인 만큼 LTE 통신망 확대 작업도 계속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기지국 간의 신호 간섭을 줄이고 음영지역의 통화품질을 높여주는 차세대 기지국 기술인 FSS(Frequency Selective Scheduling) 등으로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반기부터는 LTE 주파수 두 가지(800㎒ㆍ2.1㎓)를 함께 활용해 LTE 가입자들의 빠르고 끊김 없는 통신 서비스 이용을 보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지역인 광화문이나 명동, 강남, 신총 등부터 소형 기지국(RRH) 상용망을 구축하고 하반기에는 수도권과 6대 광역시, 내년에는 전국 84개 도시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무선랜(와이파이)를 활용한 통신 서비스 제고 작업도 진행된다. LTE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속도가 느려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LTE 데이터 트래픽 분산을 위해 하반기에 LTE와 와이파이 간 자동 전환 기술(ANDSF)을 도입키로 했다. ANDSF는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자동으로 속도 빠른 와이파이 신호를 잡아주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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