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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 재고 사상 최대/수출부진·투자위축 위험수위

◎1,000억원 넘어… 수입물량도 작년비 36.5%줄어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과 기계류의 수출경쟁력 저하로 공작기계류의 재고가 사상 최대규모인 1천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작기계의 수입도 올들어 8월까지 전년 동기에 비해 36.5%나 준 7억5천만달러를 기록, 국내 기업의 투자위축이 얼마만큼 심각한지를 입증해 주고 있다. 20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공작기계류 재고는 1천91억원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백33억5천4백만원에 비해 8.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재고증가로 공작기계 업체들은 지난 50년대 공작기계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해 올들어 8월말까지 생산규모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11.4% 줄어든 6천5백24억1천만원어치로 조사됐다. 이같은 재고증가는 경기부진으로 국내기업들의 투자마인드가 급격히 저하된데다 수출부진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올들어 8월까지 공작기계 수출액은 1억8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3억달러에 비해 37.9%나 감소했다. 특히 공작기계의 수출부진은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의 수요가 올들어 지난해 대비 17%나 늘어났으며 경쟁사인 일본 업체들의 수출이 20%가량 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일본 업체들이 엔저를 무기로 한 가격공세로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공작기계 핵심부품인 컴퓨터제어장치를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수출원가를 줄일 수 없는 점이 일본업체들에게 시장을 내주고 있는 주요인』이라고 말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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