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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공기업] 한국가스공사

[변화하는 공기업]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과 함께 에너지산업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2003년부터 경쟁체제에 들어간다. LNG도입과 수송ㆍ판매 등 가스산업의 전 과정을 독점하고 있는 가스공사는 내년부터 민영화 일정에 들어가 도입과 판매부문이 3개의 자회사로 분리된다. 가스산업의 경쟁원리 도입은 국민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는 공기업 민영화 계획의 일환으로 정부는 현재 가스산업구조개편안을 마련중이다. 이 방안은 한국가스공사를 연말까지 LNG 도입과 판매를 담당할 3개의 자회사로 분리한 뒤 민간에 매각하되 설비부문은 공공성 확보를 위해 공동 이용체(OAS)로 운영한다는 것이 골격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가스공사는 내년 상반기중 현재 7개로 나뉜 LNG 장기도입선을 3개로 묶는 한편 구조개편 관련 법제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가 LNG를 수입하는 도입선은 인도네시아 3곳과 말레이시아, 카타르, 오만, 브루나이 등 7곳. 이들 수입선은 수송거리와 도입물량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질 전망이다. 3개 그룹으로 분리되면 내년 하반기에 3개 자회사가 설립된다. 그러나 당장 매각되는 것은 아니다. 도입선에 따른 경쟁체제의 운영에 대한 일종의 시험운영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자회사의 시험운영과정에서는 숱한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3사 체제가 과연 수입단가를 낮춰 경쟁에 따른 과실을 소비자들이 얻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논란은 지금도 한창이지만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가공사를 증시에 상장하면서 1,200억원을 증자하고, 정부지분 300억원을 매각했다. 민영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에는 가스공사의 자회사인 ㈜청열의 매각을 완료했고, 지난 11월 8일에는 또다른 자회사인 한국가스해운도 매각했다. 한국가스해운은 LNG생산기지에 입출항하는 초대형 LNG선박을 예인하는 회사로 남성해운 등 5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권구찬기자 입력시간 2000/11/23 18:3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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