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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스 "이것이 PGA샷"
입력2004-09-10 19:12:36
수정
2004.09.10 19:12:36
[한국오픈 2R] 11번홀 이글등 4언더 단독선두 나서… 나상욱은 2오버
엘스 "이것이 PGA샷"
[한국오픈 2R] 11번홀 이글등 4언더 단독선두 나서… 나상욱은 2오버
코오롱 제4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어니 엘스의 진가가 빛난 홀은 11번홀이었다.
다소 내리막 지형인 494야드 파5홀.
날아가는 거리로만 320야드는 되야 페어웨이 중간을 가로지른 러프를 넘을 수 있는 이 홀에서 엘스는 러프를 20야드 정도 지나는 티 샷을 선보였다. 동반했던 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과 강욱순(38ㆍ삼성전자)는 물론 대부분의 선수들이 러프에 볼이 떨어져 3온 작전으로 나갔지만 엘스는 거침이 없었다.
그는 갤러리들의 탄성이 채 잦아들기도 전에 8번 아이언 세컨 샷을 날렸다.
볼은 페어웨이 왼쪽을 그린 앞부분까지 길게 놓인 해저드를 멋지게 날아 핀 1m 거리에 떨어져 바로 섰고 가볍게 이글이 됐다.
엘스는 10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파72ㆍ7,047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이처럼 '세계랭킹 3위'다운 샷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나섰다.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3개, 보기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으며 파5홀 4개 홀에서만 이글1개와 버디2개로 4타를 줄였다.
전날 공동2위였던 호주의 테리 필카다리스가 5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섰으며 엘스와 동반했던 나상욱과 강욱순은 나란히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2오버파 146타(공동 14위)와 5오버파 149타(공동 29위)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강성훈(제주 남주고 2)과 노장 최상호(47ㆍ빠제로)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언더파 대열에 합류, 눈길을 끌었다.
한편 1,000여명의 갤러리들을 몰고 다닌 엘스는 전날 티 샷으로 온 그린을 시도했던 330야드 오르막 파4홀인 6번홀에서 다시 드라이버 샷 온 그린을 시도했고 전날 워터 해저드에 볼을 빠뜨렸던 파5홀의 8번홀에서도 해저드 위쪽으로 곧장 볼을 날렸다. 두 홀 모두 파를 기록했지만 갤러리들의 갈채를 받기에는 충분한 '정상급 샷'이었다.
이 대회 컷 오프 기준은 8오버파 152타로 67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정힐스CC(충남천안)=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4-09-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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