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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조지프 보이에 지음 `미래기업의 생존전략'

『더 빨리, 더 빨리 하라. 지식인들에게 자문을 구하라. 이제 시장은 없다는 것을 인식하라. 고객 스스로 디자인하도록 하라. 개혁의 길은 많다. 미리 주저 않지 말라』미국의 대표적 컨설턴트인 조지프 보이에와 지미 보이에가 최신저서 「미래기업의 생존전략」(현대미디어 펴냄)에서 기업들에 보내는 강력한 주문이다. 이 책은 미래의 기업들이 어떻게 덜 기계적이고, 어떻게 더욱 조직적으로 변화하며, 어떻게 자신의 환경 및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할 것인지를 보여준다. 혼돈을 이겨내고 분초를 다투는 시간 안에 고도화된 주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하는 이유도 설명해준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당연히 그 변화의 주체는 사람이고, 경제의 측면에서 보면 소비자들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모든 기업들은 강력한 변화에의 압력에 직면해 있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2000년대의 기업은 고객의 요구를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2000년대의 기업은 계속해서 규모를 줄이고 다시 구성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더욱 새롭고 복잡하고 지능적인 소프트웨어가 등장하여 기업의 하부에서도 의사를 결정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추세에 직면해 기업들은 앞으로 어떤 생존전략을 취해야 할 것인가. 저자들은 먼저 핵심경쟁력을 유지하고 활용하라고 강조한다. 혼다는 자기 집이 있는 사람들에게 『차 2대가 들어갈 수 있는 차고에 혼다 6대를 집어넣을 수 있다』고 선전했다. 그것이 말도 안되는 소리였을까? 아니었다. 승용차와 모터사이클을 제외하고도 잔디깍기, 제설기, 보트용 원동기, 발전기, 심지어는 펌프까지 집어넣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혼다는 개발 및 생산자원을 엔진을 만드는데 집중 투자했으며, 가장 효율적인 소규모의 조립공정을 이룩해냈다. 다른 일은 일체 손을 대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저자들은 또한 모든 것은 지식과 초점으로 귀결된다면서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서로 다른 지식인과 모여 일하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기업의 규모는 줄여야겠지만 무조건 직원을 해고하는데서 그 방법을 찾아서는 안된다는 점도 중요하다. 또한 가정이 흔들리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기업을 가정친화형 조직으로 바꾸어 육아 및 노인부양의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타임워너사는 로비에 응급 뵤육시설을 갖춰두고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제럭스 사는 사원들에게 가정관련 비용을 주고 있는데, 경력에 따라 최고 1만 달러까지 지원해준다. 이 책은 결론적으로 미래의 지도자는 변화의 촉진자 일 것이라며, 그 변화는 모든 것을 뒤바꾸어놓는 혁명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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