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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금속연 합의실패] 노동시간.고용유지등 이견
입력1999-05-14 00:00:00
수정
1999.05.14 00:00:00
손동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이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대표자 면담을 갖고 노사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전경련에 따르면 금속연맹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날 면담에서 문성현(文成賢)위원장 등 금속연맹 간부 5명은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만나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고용유지 요구를 재계가 수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文위원장은 『개인별 근로시간을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면 정리해고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노동계는 경영여건이 악화된 기업의 경우 임금을 조정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孫부회장은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려면 노동계가 먼저 기업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 「임금삭감없는 근로시간 단축 반대」입장을 되풀이했다. 孫부회장은 또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노사현안에 대해 대화를 해나가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금속연맹측은 노사정위 참여여부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하지않았다.
한편 이날 오전 전경련회관 앞에는 지난 79년 회관이 생긴 이래 최대 규모인 7,000여명의 금속연맹 근로자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손동영 기자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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