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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강 주가 약세 언제까지?

동부제강[016380]의 연이은 실적 부진에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제강은 전날보다 8.44% 급락한8천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던 동부제강은 전날 부진한 2005년 실적 발표 이후 낙폭이 커지면서 52주 최저가 아래로 떨어졌다. 동부철강의 주가는 지난 한해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해 연초대비 33.01%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48% 상승했다. 지난해 철강시황이 악화돼 철강주들이 상승 흐름에서 소외됐다고는 하지만 다른철강주들의 주가가 같은 기간 약보합권에 머물거나 10% 안팎의 상승세를 보인 것에비하면 두드러진 하락세다. 이는 무엇보다도 동부제강의 부진한 실적에서 비롯됐다. 동부철강은 지난해 매출액이 2조3천953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9억원, 5억2천800만원으로 전년대비 79.1%, 99.6%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되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놓은 데이어 연간 실적도 추정치를 하회한 것. 메리츠증권의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동부제강이 지난해말 동부아남반도체의 증자에 따른 부담을 떠안은 데다 수출 비중이 커 다른 철강업체와 달리 환율하락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아직 실적 개선 여건이 뚜렷치 않아 2.4분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이후에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문정업 애널리스트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마진 축소가 올해도쉽게 개선될 지는 미지수"라며 "올해 2.4분기 이후 실적 추이를 보고 매매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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