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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싱서버' 시장 가열
입력1999-12-08 00:00:00
수정
1999.12.08 00:00:00
문병도 기자
캐싱서버란 자주 접속하는 인터넷사이트 정보를 일정기간 저장해 두는 컴퓨터 장비. 사용자가 다시 해당 사이트의 정보를 찾을 때 곧바로 응답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캐싱서버를 이용하면 인터넷 접속속도를 최고 10배까지 늘릴 수 있다.캐싱서버는 웹브라우저의 「오프라인 모드」와도 유사하다. 오프라인 모드를 이용하면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도 이전에 방문했던 사이트를 열어 볼 수 있다.
최근 인터넷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접속속도가 늦어지는 사례가 많아지자 해결 방안으로 캐싱서버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참여업체도 느는 추세다. 지난 7월 신텔정보통신이 국내 최초로 「패킷크루즈 TC모니터」라는 캐싱서버를 내놓은 이후 컴팩코리아, 잉크토미, 한국네트인 등이 잇따라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한국네트인(대표 김광훈·金光勳)은 8일 캐치웹서버(대표 캐치웹2000·사진) 3종을 개발,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캐치웹은 중앙처리장치(CPU)로 펜티엄Ⅲ450·500·550㎒ 를 장착하고 있으며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LAN카드를 장착하고 있다.
캐치웹2000은 외국제품에 비해 가격이 크게 저렴한 게 특징. 펜티엄Ⅲ500모델(메모리 512MB·HDD 18GB)의 경우 1,200만원 수준이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외국산에 비해 40%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 관리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정보를 관리하거나 정보보관 기간도 정할 수 있다.
신텔정보통신도 현재 관공서와 학교 등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태스크스마트서버를 내놓은 컴팩코리아도 100명에게 무료사용기회를 제공하는 등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캐싱서버는 인터넷 사용자가 일부 사이트를 자주 찾는다는 사실에 착안한 제품. 캐싱서버를 이용하면 인터넷 접속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전용망회선도 절약할 수 있다. 또 인터넷 사업자의 경우 회사를 찾는 고객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 매출 증대도 꾀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캐싱서버를 활용, 제품 가격정보를 올려놓으면 사용자는 해당 쇼핑몰의 메인 서버에 접속하지 않고도 가격 정보를 볼 수 있다. 또 학교나 관공서에 설치해 관련 정보를 저장해두면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사내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캐싱서버 시장은 올해 형성되기 시작했지만 내년에는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 접속지연을 해결할만한 기술이 캐싱버서 이외에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문병도기자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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