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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에서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전도연(사진)씨가 국내 배우로는 최초로 제67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씨를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8일(현시지간) 밝혔다. 국내 배우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9년 이창동 감독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심사위원에 위촉된 바 있다.
조직위원회는 전씨가 2007년 이 감독의 '밀양'으로 칸영화제에서 여자배우상을 받았고 2010년 임상수 감독의 '하녀'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고 소개했다. '피아노'로 1993년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제인 캠피언 감독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여성 심사위원은 전씨를 비롯해 소피아 코폴라 감독, 카롤 부케, 레일라 하타미 등 총 5명으로 남성 위원(4명)보다 많다. 남성 심사위원으로는 지아 장커 감독,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 윌리엄 데포,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이름을 올렸다. 여성 심사위원이 남성보다 많은 것은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전씨를 비롯한 심사위원은 다음달 14~25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18편의 영화 가운데 황금종려상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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