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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소프트한국정보통신/SI업계 혜성 출현
입력1997-02-25 00:00:00
수정
1997.02.25 00:00:00
이균성 기자
◎전문 솔루션 개발로/미·일 대형프로젝트 수주/대기업 제치고 스타덤에최근 SI업계에는 2개의 혜성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그룹웨어 전문업체인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와 카드조회기 전문업체인 한국정보통신(대표 성기중). 두 업체는 공통점이 있다.
SI업계에 비교적 덜 알려졌다는 점이다. 그나마 핸디소프트는 SI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그룹웨어를 개발해와 한 쪽 발은 이 업계에 담그고 있었던 상황. 그러나 한국정보통신의 경우 SI와는 전혀 무관한 신용카드조회기 전문 생산업체였다.
이들 두 업체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최근 일본과 미국에서 잇따라 대규모 SI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이다. 바로 이 점이 두 회사가 SI업계에 혜성처럼 떠오른 직접적인 이유다. 아직까지 국내 유력 SI업체들도 수주해본 적이 없는 대규모다.
핸디의 경우 일본의 판금업체인 아마다그룹과 약 1천억원 규모의 시스템통합사업을 계약했고 한국정보통신은 내로라 하는 외국 SI 전문업체를 수하에 거느리고 미국 개인휴대통신(PCS)업체인 넥스트웨이브사로부터 대규모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따냈다. 국내 SI업계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이다.
이들 두 업체가 올린 개가는 국내 유력 시스템통합업체의 해외진출을 적극 독려하는 계기가 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들 업체보다 기술력이나 규모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은 유력 SI업체들에 멀기만했던 해외시장이 코앞에 다가온 것이다.
이 사건은 또한 대그룹을 등에 업지 못한 중소 SI업체들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일이기도 하다. 전문 솔루션 개발이 그것이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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