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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권무게’ 어디로 실리나/최형우 고문 뇌졸중 입원 영향

◎최 고문 진영,‘킹 메이커’역 주력할 듯/‘당권보장’ 조건 이회창지원 가능성도신한국당 최형우 상임고문(62)이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져 여권의 대권구도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민주계 맏형격인 최고문은 당내 지지세력이 많아 완전경선의 경우 가장 유력한 대권후보로 떠오른 상태였기 때문이다. 최고문은 또 13일로 예정된 신한국당 전국위원회에서 이한동 고문과 함께 새 대표로 강력히 거론돼 왔다. 그는 그러나 지난 11일 민주계 중진들과 서울시내호텔에서 조찬 도중 뇌졸중으로 쓰러져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다. 서울대 병원 관계자는 『최고문의 병세가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으나 앞으로 최고문의 대권도전에 적지않은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강하다. 물론 최고문의 병세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렸지만 최고문이 호전돼 퇴원을 하더라도 대권도전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권후보로서 결정적 병력을 안게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대권 꿈을 키우기보다는 당권을 겨냥한 「킹 메이커」역할에 주력할 확률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럴 경우 여권 대선구도는 각종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찬종 고문과 이회창 고문, 이홍구 대표, 이한동 고문, 그리고 김덕룡 의원 등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최고문을 비롯한 민주계는 특히 한보사태와 「소산게이트」로 멀어져 간 민심을 빨리 수습하면서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지지도가 높고 오는 12월 대선에서 야당을 상대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대권주자를 지원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최고문 진영은 박찬종 고문과 이회창 고문을 놓고 어느 쪽에 무게중심을 둘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고문 진영은 현재까지 부산·경남지역(PK)의 재집권을 노려 젊은층의 인기도가 높은 박고문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고문 진영은 특히 최근 「한보게이트」 몸체로 알려진 김현철씨 등의 물밑지원 아래 대권고지를 향해 잘 나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만약 「소산게이트」태풍에 휘말릴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설도 나돌고 있다. 최고문 진영은 이에따라 대중적 지지기반이 탄탄한데다 대권획득 확률이 높은 이회창 고문측과 「민주계의 당권보장」 또는 「YS퇴임후 보장」 등을 조건으로 손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최고문과 김덕룡·서석재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은 이홍구 대표나 이한동 고문의 지지도가 각각 15% 이상으로 떠오를 경우 민주계가 당권을 장악하는 조건으로 이들중 한 사람을 대권후보로 밀어줄 가능성도 있다. 결국 집권여당의 최대계파 좌장인 최고문의 갑작스런 입원에 따른 여파로 최고문이 대권도전 꿈보다 「킹 메이커」쪽으로 급선회할 가능성이 높아 여권 대선구도는 「1박·3이」로 압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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