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전력생산공사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남동쪽으로 230㎞ 떨어진 아인 아르낫 지역에서 진행된다. 엔지니어링ㆍ구매ㆍ건설 등 프로젝트 전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이후 3년3개월이다.
국내외 유수 기업의 치열한 경합 속에 현대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의 시공능력과 기술력, 대우인터내셔널의 풍부한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 수주로 이어진 것으로 컨소시엄은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불모지에 가까웠던 북아프리카 전력시장을 집중 공략해 얻어낸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대규모 발전소 건설사업 중 하나로 알제리의 전력난 해소는 물론 전력 인프라 확충으로 경제성장 기반 구축에도 공헌할 것"이라며 "향후 알제리를 비롯한 아프리카 전역에 한국의 발전사업 진출이 더욱 확대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케냐와 23억달러 규모의 발전사업 추진 양해각서(MOU) 체결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아프리카에서의 발전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지난해 말 코트디부아르 발전소 수주에 이어 북아프리카 최대 시장인 알제리에서 두 번째 수주를 이뤄내며 아프리카 신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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