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매출(168억원)을 넘어설 것입니다.” 윤종선(사진) 하이쎌 대표이사는 “하이쎌의 1ㆍ4분기 매출액이 9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표는 이 같은 실적개선 배경으로 “LCD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는데다 수익기반을 잠식해온 백라이트유닛(BLU) 부문을 매각하고 본업인 블랙라이트시트(BLS) 사업 부문에 집중함으로써 영업이익률이 7% 정도로 턴어라운드했다”고 설명했다. 실적개선으로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주가도 재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 대표는 “전 경영진의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재무상태가 부실해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실적향상이 뚜렷한 만큼 재무상태도 곧 개선될 것”이라며 “여기에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현대라이프보트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대표는 “현대라이프보트는 국내 유일, 세계 5위권의 구명정 제조업체로 재무적ㆍ영업적으로 안정권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특히 조선 경기 호황을 맞아 수주잔량 기준으로 3~4년치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특히 이번 인수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염려했다. 윤 대표는 “우회상장이라고 하면 성장성 있는 회사가 부실한 회사를 인수해 상장하는 형태를 취하지만 하이쎌과 현대라이프보트는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이 나는 기업”이라며 “1ㆍ4분기 이후부터 매출 및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인 제휴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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