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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주 세상된 코스닥

외국인, 게임·쇼핑·헬스케어 등 연일 사들여

6거래일 연속 상승 … 540선 넘어 연중 최고치

미국 소비 살아나면서 중장기 성장 국면으로


외국인이 연일 코스닥시장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코스닥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경기 우려감이 코스피를 무너뜨릴 때도 연일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면서 전세계적으로 소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국내 코스닥시장도 이제는 테마로 움직이는 장세가 아닌 성장성 있는 소비주 위주의 장세로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연초 이후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주로 게임ㆍ쇼핑ㆍ엔터테인먼트ㆍ반도체ㆍ헬스케어 등 소비 관련 업체를 사들였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6포인트(0.66%) 올라 540.3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6거래일간 연속 상승한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고치에 도달, 54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81억원, 기관은 289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427억원을 내다팔았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6,0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제조업 위주로 경제 드라이브를 걸던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소비 사이클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코스닥시장 자체를 사기보다는 성장성 있는 소비 관련 대표 종목 중 매출이 커지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면서 코스닥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상반기 중소형주 강세장과 달리 올 상반기에는 성장성 있는 종목이 코스닥시장을 이끌고 있어 일회성으로 반짝 상승하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코스닥시장이 성장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별 외국인의 코스닥시장 보유 비율을 봐도 외국인의 국내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외국인의 코스 닥시장 보유 비율은 36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6일 기준) 외국인의 코스닥시장 보유 비율은 전체 시가총액(128억7,962억원) 중 10.65%(13억7,228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1년 5월 말(10.7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코스닥시장 전체를 사들이기보다 성장성이 눈에 띄는 종목을 대거 매수해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를 이끈다는 분석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것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간의 차이로 해석하기보다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을 중심으로 원인을 찾아야 한다"면서 "외국인이 코스닥 대표 종목의 성장성에 대한 신뢰감이 생겼고 이에 따라 게임ㆍ홈쇼핑ㆍ헬스케어 업종 내 성장성이 확인되고 있는 종목의 상승세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게임ㆍ쇼핑ㆍ반도체ㆍ헬스케어 관련 업체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연초 이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위메이드로 이 기간 9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CJ오쇼핑도 779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인터파크(622억원), 원익IPS(565억원), 파라다이스(520억원), 서울반도체(504억원), 루멘스(451억원), 에스엠(416억원), 내츄럴엔도텍(347억원), 셀트리온(313억원) 등을 많이 사들였다.

중소형주 펀드를 운용하는 정재원 IBK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게임과 헬스케어 업종은 성장 기대감, 반도체 업종은 긍정적인 실적, 쇼핑주는 수요 증가 등 각각 다른 이유로 외국인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면서 "반도체 업종의 경우 투자 사이클이 회복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주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고 쇼핑 업종 역시 유통 마진을 줄여가려는 구매자가 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잡기 전까지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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