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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의혹 김경준씨 국내 송환] 정치권 필사적 공방

"진상 조속히 밝혀라" vs "정치공작 말라" <br>한나라 "김씨 귀국 여권서 부추겨…공세 좌시안해"<br>신당 "검찰 협박 이어 공작설까지…철저 수사를"

굳은 표정의 한나라 당직자들 안상수(왼쪽 두번째) 한나라당의 원내 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연루 의혹이 있는 'BBK 사건' 의 핵심 인물 김경준씨의 송환을 앞두고 굳은 표정으로 회의를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BBK의혹 김경준씨 국내 송환] 정치권 필사적 공방 "진상 조속히 밝혀라" vs "정치공작 말라" 한나라 "김씨 귀국 여권서 부추겨…공세 좌시안해" 신당·昌측 "한나라서 檢 협박…철저수사를" 협공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굳은 표정의 한나라 당직자들 안상수(왼쪽 두번째) 한나라당의 원내 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연루 의혹이 있는 'BBK 사건' 의 핵심 인물 김경준씨의 송환을 앞두고 굳은 표정으로 회의를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올해 대선의 마지막 고비가 될 'BBK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가 16일 국내로 송환되면서 정치권이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이날 설전과 공방을 치열하게 펼쳤으며 지난 2002년에 이어 대선 정국에 '키'를 쥐게 된 검찰을 강하게 압박했다. 검찰 수사에 따라 유력주자인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대세론'이 굳어지느냐 아니면 심각한 상처를 입느냐는 갈림길에 서게 되기 때문에 정치권은 그야말로 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이회창 무소속 후보 측은 "의혹의 진실을 밝히라" "후보 사퇴를 고민해야 한다"며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협공을 퍼부었다. 한나라당은 법적ㆍ정치적 대응과 함께 여권의 '정치공작'설을 제기하면서 강하게 맞받았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 진영의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으로 인해 빚어진 각종 의혹과 사건들에 대해 이명박 후보가 이제는 자기 자신을 돌이켜보면서 진퇴 문제를 포함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며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종용했다. 이회창 후보도 "검찰은 공정하고 철저하고 신속하게 국민 앞에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BBK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검찰에 촉구했다. 신당은 보다 공세적이었다. 김효석 신당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민란을 선동하더니 대놓고 검찰을 협박한다. 협박도 모자라 공작설까지 유포한다"며 맹비난했다. 정동영 후보도 이날 대구ㆍ경북 지역 선대위 발족식에서 "지도자의 최고 덕목은 정직으로 거짓말쟁이는 결코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경제전문가라는 이명박 후보의 허상이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씨의 귀국에 범여권의 '공작'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검찰 수사 과정이 이명박 후보를 겨냥할 경우 강력 대응할 방침을 천명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국민성공대장정 서울대회에 참석해 "어느 누구도 우리를 흔들 수 없다"며 BBK 정국 돌파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우리를 쓰러뜨리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이 넘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고 한가닥 양심이 살아있는 한 우리는 절대 쓰러질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김씨가) 6년 만에 귀국해 처벌받겠다고 나선 이유가 흠집내기를 위한 밀약이나 정치공작에 의한 것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민과 함께 바로잡을 것이다.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나라당은 검찰과의 '내통설'을 주장한 김종률 신당 의원을 고발하기로 하는 한편 이명박 후보 측 변호사의 '협박설'을 제기한 서혜석 의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경고하는 등 총력 방어에 나섰다. 입력시간 : 2007/11/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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