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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번호이동 3개월새 70만명 돌파
입력2004-04-01 00:00:00
수정
2004.04.01 00:00:00
김문섭 기자
올들어 3개월새 번호이동제도를 통해 서비스회사를 바꾼 휴대폰 가입자가처음으로 70만명을 돌파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월중 SK텔레콤에서 KTFㆍLG텔레콤으로 서비스회사를 바꾼 번호이동 가입자는 모두 70만6,14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59%가 KTF로, 41%가 LG텔레콤으로 각각 옮겼다.
특히 3월 들어 하루 평균 7,190명이 번호이동에 나서 2월(6,865명)에 비해 소폭 늘어나 다소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이 같은 번호이동 고객 증가를 놓고 “막판 밀어내기식 영 업행위에 따른 결과”라며 서로 비난을 퍼붓고 있다.
또 올해부터 신규가입자에게 부여된 010 통합번호를 받은 사람은 모두 302만2,469명으로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8.6%가 010 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010 신규 가입자는 1월 91만여명, 2월 97만여명, 3월 114만여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KTF는 순증기준으로 23만9,578명을 늘려 3월 순증의 45%를 차지 했고 LG텔레콤이 21만4,405명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선전했다. SK텔레 콤은 8만710명을 늘리는 데 그쳤다. KTF는 올해 순증 가입자의 60%를 독식 해 번호이동ㆍ010 번호통합 정책의 최대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TF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31.1%에서 32.3%로 늘어났고 LG텔레콤도 14.4%에서 15.1%로 증가했다. 반면 SK텔레콤은 54.5%에서 52.7%로 1.8%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번호이동 열기에 힘입어 전국 이동통신 가입자는 지난 3월말 현재 3,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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