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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이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우크라이나를 침몰시켰다. 스페인은 14일 밤(이하 한국시간) 라이프치히 젠틀랄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H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4대0 승리를 따냈다. 전반 13분 사비 알론소가 첫 골을 넣은 뒤 17분 다비드 비야가 추가 골을 넣어 2대0으로 전반을 끝냈으며 후반 3분 비야, 35분 페르난도 토토레스가 각각 골을 성공시키면서 대승을 거뒀다. 비야의 두 번째 골은 우크라이나의 수비수 블라디슬라프 바슈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직후 프리 킥으로 기록됐으며 이후 스페인은 10명뿐인 우크라이나를 일방적으로 몰아 붙였다. 이 경기에 앞서 이날 오전 ‘삼바군단’ 브라질은 ‘동유럽 다크호스’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지만 기대했던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해 팬들을 실망시켰다.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F조 1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를 치른 브라질은 카카의 선제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2002한일월드컵 당시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를 내리 이겨 7연승 타이기록을 갖고 있던 브라질은 이로써 월드컵 8연승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가 투톱에 나서고 좌우 미드필더인 호나우지뉴와 카카, 좌우 풀백인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카푸 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득점에 실패, 지난 대회 우승팀의 명성을 무색하게 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G조 프랑스-스위스 경기는 90분간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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