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은 6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통화정책이 추가 금리 인하 등의 경기부양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상향 조정됐던 박스권이 다시 낮아지진 않을 것”이라며 “중기적으로는 2,000~2,100포인트의 박스권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 선을 밑돈 것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삼성증권의 지적이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세계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과거 몇 년 동안 과도하게 낮았던 변동성이 정상으로 회귀하고 있는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또한 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 이하로 떨어진 점에 주목했다. 그는 “올해 들어 주요 단기 조정구간을 살펴보면 PBR이 1배 이하일 때 바닥을 찍었다”며 최근의 하락폭이 계속 이어지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팔자’ 기조와 관련해서도 “PBR 1.0배 이하일 때 정점을 통과했던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향후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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