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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주걱턱

'先수술 後치아교정' 치료효과 빨라


긴 얼굴, 흔히 말상이라 불리는 얼굴은 외모 콤플렉스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긴 턱 때문에 나이가 들어 보이고 고집스러운 인상을 준다. 주걱턱은 아래턱이 성장을 멈춰야 하는 시점에서 멈추지 않아 과잉 성장된 형태다. 주걱턱은 동양인에게 많은 모양으로 한국인은 9~19%의 비율로 나타난다. 10명 중 1~2명은 주걱턱인 셈이다. 주걱턱은 남녀 비율이 1대1 정도로 남녀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외모 문제보다 남성고민이 높은 질환이다. 특히 취업이나 승진을 앞둔 남성들에게는 사회생활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주걱턱 특유의 독선적이고 강해 보이는 인상이 '조화'를 강조하는 조직생활에 방해가 될 것처럼 비춰지기 때문이다. 주걱턱은 외모 콤플렉스 외에도 씹고 말하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기능적인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치아의 위아래 맞물림이 맞지 않아 부정교합과 턱 관절 장애 등을 유발한다. 주걱턱의 경우 음식을 씹는 기능이 잘 안 돼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주걱턱의 사람은 턱과 치아에 복합적인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치료도 복합치료가 필요하다. 턱의 위치와 길이 등을 조절해 턱뼈를 바로잡는 수술과 치아교합을 맞춰야 하는 치아교정이 모두 필요한 셈이다. 치아교정과 턱 교정 수술로 주걱턱이 효과적으로 개선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걱턱을 치료받는 남성, 특히 중년남성은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다. 기능 문제가 동반되기 전에 외모적 결함만으로 치료를 결심하기에 오랜 치료기간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간단하고 치료기간이 크게 단축된 치료법이 등장해 이런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치아교정 치료 전에 턱 수술을 먼저 해 바로 정상적인 얼굴형을 찾게 하는 '원데이 주걱턱 수술'이 바로 그것이다. 치아교정을 2~3년간 먼저 해야 하는 과거의 선교정 치료법에 비해 수술을 먼저 하기 때문에 치아 상태에 상관없이 얼굴형부터 개선할 수 있다. 치아배열과 교합을 맞추기 위해 수술 후 교정치료가 필요하지만 주걱턱 환자의 첫째 문제가 긴 돌출형 턱으로 나쁜 인상을 주는 것임을 감안할 때 수술효과가 보다 빨리 나타날 수 있는 셈이다. 또 후교정도 턱 교정수술 이후에 하기 때문에 기간이 6~12개월로 과거에 비해 절반 정도 단축되는 장점도 있다. 이 같은 원데이 주걱턱 교정수술은 주걱턱을 처음 치료할 수 있는 시기인 17~18세 이후부터 누구에게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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