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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부품 무역적자눈덩이 산학연 공동연구원 세워야/산업연구원 지적
입력1997-08-15 00:00:00
수정
1997.08.15 00:00:00
한상복 기자
「자본재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기계부품 부문의 무역적자가 매년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계부품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계부품 종합연구원」을 설립, 관련기업연구소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체계적인 공동연구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기계부품의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 90년 6천3백만달러에서 93년에는 16억3천3백만달러, 96년에는 27억6천1백만달러로 해마다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계부품의 대일수입은 지난 91년 7억4천7백만달러, 92년 8억2천4백만달러, 93년 8억8백만달러, 94년 10억7천7백만달러, 95년 12억9천9백만달러로 매년 증가하다 지난해에는 11억9천7백만달러로 다소 줄어 들었으나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계부품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것은 낙후된 기술수준 때문으로 이 산업의 전반적인 기술수준이 일본의 70%이며 특히 설계 및 유압기술은 일본의 60% 이하인 것으로 분석됐다.
KIET는 기계부품 산업이 전체 제조업 및 자본재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계부품 종합연구원을 설립해 집중적인 연구개발 시스템부터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부품공용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생산의 규모화를 이룩하는 한편 해외에 기계류 전문기지(판매 및 AS)를 업계가 공동으로 마련해 국산기계류 및 부품의 수출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계부품 가운데 94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무역적자 규모가 2억달러 이상인 품목은 밸브, 동력전달장치, 베어링 및 펌프류, 압축기, 원동기부품 등으로 이들의 수입의존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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