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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우리 경제 낙관적"

건설시장 침체·세계경기 둔화 '복병' 불구<br>유가·원자재값 안정 기대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건설시장 침체와 세계경기 둔화가 한국경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평가에서는 최근의 경기지표 악화는 일시적 요인이고 세계경기 둔화는 유가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와 같은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KDI는 8일 발표한 ‘월간(7월) 경제동향’에서 건설투자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설 기성액이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도 복병으로 지목했다. KDI는 일본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미국경기가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침체되면서 세계경제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기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미국경제는 2ㆍ4분기 중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7%(연율 2.9%, 잠정치) 증가해 1ㆍ4분기(1.4%)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됐다. 하지만 KDI는 이 같은 요소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가 완만한 경기둔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7월 경기지표 부진은 일시적 영향이며 경상수지도 균형 내외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 둔화는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을 하향 안정시켜 체감경기 추락을 막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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