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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운하' 건설 싸고 격론 李사업정당성 거듭 강조…朴 '줄푸세 정책' 제시한나라 첫 정책토론…대선후보 경선 본격 레이스 광주=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공정한 정책경선 다짐합니다" 12·19 대선 후보를 뽑는 한나라당 경선이 29일 광주 5·18기념문화관에서 열린 경제정책비전대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왼쪽부터) 고진화·원희룡·박근혜·이명박·홍준표 경선후보 등이 토론회에 앞서 공정한 정책경선을 다짐하며 선서를 하고 있다. /광주=오대근기자 관련기사 "대운하는 성장동력" "환경재앙" 설전 재치만발 돌발문답 눈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사람경제론’이 맞붙으면서 12ㆍ19 대선후보를 뽑는 한나라당의 경선전이 29일 시작됐다. 특히 이 전 시장이 제시한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 상대 후보들의 비판이 집중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광주 5ㆍ18기념문화관 민주홀에서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홍준표ㆍ고진화ㆍ원희룡 의원 등 대선주자 5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제 분야‘정책비전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못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경험과 식견을 갖춘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며 그 역사적 소명을 지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지도자와 국민이 한마음이 되면 대한민국 747(7% 성장, 4만달러 국민소득, 세계 7대 강국 도약)의 꿈은 이뤄진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자신의 간판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창조적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로서 사업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 경제를 살리려면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그러려면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부터 바꿔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 “크기만 하고 무능한 정부, 불법파업과 집단이기주의, 과도한 기업 규제와 국론분열”이 우리 경제의 ‘큰 병’이라고 진단한 뒤 줄푸세 정책(세금ㆍ정부 규모는 줄이고 불합리한 규제는 풀며 법질서ㆍ원칙은 세우자) 등을 통해 앞으로 5년 간 매년 7% 성장과 30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선진국 도약의 길을 제시했다. 양 주자 외에 홍 의원과 소장파인 원 의원은 사회양극화 문제 등 서민정책에 초점을 맞췄으며 고 의원은 한반도를 아우르는 평화경제 구상을 제시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입력시간 : 2007/05/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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